※ 해당 리뷰는 와이피게이밍기어의 제품 제공만을 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

 


안녕하세요. 주변기기 리뷰어 러비 입니다.


오늘 리뷰해볼 제품은 Teevolution Terra Pro Emerald Green, 티볼루션 테라 프로의 새로운 색상인 에메랄드 그린 모델입니다.

테라 프로는 처음 공개되었을 때부터 꽤 많은 관심을 받았던 마우스입니다.그 이유는 단순합니다.

많은 유저들이 아직도 그립감 하나만큼은 잊지 못하는 로지텍 G403 / G703 계열의 에르고 쉘을, 요즘 기준에 맞게 가볍고 빠르게 다시 만든 듯한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G703은 정말 좋은 그립감을 가진 마우스였지만, 지금 기준에서는 무게나 최신 성능 면에서 아쉬움이 있는 제품이기도 했는데요. 테라 프로는 그런 아쉬운 부분을 현대적인 무게, 센서, 코팅, 무선 성능으로 다시 정리한 느낌의 마우스입니다.


이번 에메랄드 그린 색상은 기존 블랙, 화이트와는 느낌이 꽤 다릅니다.

블랙과 화이트가 무난한 기본 색상이라면, 에메랄드 그린은 조금 더 취향을 드러내는 색상입니다.

그렇다고 과하게 튀는 초록색은 아닙니다.

차분하고 어두운 톤의 그린이라, 셋업에 포인트를 주면서도 생각보다 부담이 적은 색상입니다.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테스트기간:

· 7일

 

테스트 환경:
· 온도 : 18도~20도
· 습도 : 35 ~ 41%

 

테스트에 사용한 마우스패드

· QcK PRO SPEED
· Vaxee PE-K
· Pulsar Hyperion XL

· AIM1 KAGERO (MAIN)

 

테스트 게임

· VALORANT
· Counter-Strike 2
· Apex Legends
· 일반 웹서핑 및 사무 작업

 

※ RapidSync 8K 동글은 기본 구성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 이번 리뷰는 기본 제공되는 1K 무선 동글 기준으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마우스 사양 및 제품 가격

 

· 제품명 : Teevolution Terra Pro Emerald Green
· 색상 : Emerald Green
· 쉘 : 오른손잡이 인체공학 비대칭 쉘
· 크기 : 124.7 × 68.7 × 42.6mm
· 무게 : 49g ± 2g
· 센서 : PAW3950 Strike
· 최대 DPI : 42,000DPI
· MCU : Nordic nRF52840
· 연결 방식 : 유선 USB-C / 2.4GHz 무선 / 블루투스
· 폴링레이트 : 기본 1K / RapidSync 8K 동글 별도 사용 시 최대 8K
· 배터리 : 250mAh
· 메인 스위치 : FE Optical Switches
· 스케이트 : 허니콤 패턴 PTFE 스케이트
· RapidSync 8K 동글 : 기본 미포함 / 별도 구매

 

 

테라 프로가 8K 폴링레이트를 지원하는 마우스인 것은 맞지만, RapidSync 8K 동글은 기본 구성품에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8K 폴링레이트를 사용하고 싶다면 RapidSync 8K 동글을 별도로 구매해야 합니다.

 


패키징

 

 

박스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편입니다.

 

게이밍 마우스라고 해서 과하게 화려한 그래픽을 넣기보다는, 제품 이미지와 브랜드 로고를 중심으로 정리된 느낌입니다.

에메랄드 그린 색상 자체가 워낙 포인트가 있다 보니, 패키지에서도 제품 컬러가 먼저 눈에 들어오는 편입니다.

 

 

 

 

 

구성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 Teevolution Terra Pro Emerald Green 본품
· 1K 무선 동글
· USB-C to A 케이블
· 여분 PTFE 피트
· 도트 피트
· 그립테이프
· 스티커
· 제품 카드
· 설명서

 

 

구성품 자체는 꽤 알찬 편입니다.

요즘 경량 마우스들이 구성품을 단순하게 가져가는 경우도 많은데, 테라 프로는 사용자가 취향에 맞게 세팅해볼 수 있는 여지를 어느 정도 남겨둔 느낌입니다.

 


제품 외관

 

테라 프로는 오른손잡이용 비대칭 에르고 쉘을 가진 마우스입니다.

 

전체적인 실루엣을 보면 G403이나 G703을 사용해본 분들이라면 바로 익숙함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높은 등, 오른쪽으로 기울어진 쉘, 손바닥을 안정적으로 받쳐주는 후면부가 이 제품의 핵심입니다.

 

 

좌측면은 엄지가 들어가는 부분이 꽤 안정적으로 파여 있습니다.
엄지가 자연스럽게 안착되는 구조라 마우스를 들어 올리거나 크게 움직일 때 안정감이 좋았습니다.

 

사이드 버튼은 크기가 넉넉한 편입니다.

 

작게 톡 튀어나온 버튼이 아니라, 손가락으로 확실하게 누르기 좋은 크기라 게임 중 사용하기 편했습니다. 특히 뒤로가기 버튼 쪽은 손가락이 자연스럽게 닿는 위치라 웹서핑이나 일반 사용에서도 편했습니다.

 

 

우측면은 약지와 소지가 놓이는 공간이 넓은 편입니다.

 

요즘 초경량 대칭형 마우스처럼 손끝으로 조작하는 느낌보다는, 손 전체를 마우스 위에 얹고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느낌이 강합니다.

그래서 테라 프로는 처음 잡았을 때부터 “아, 이건 손바닥을 쓰는 마우스구나”라는 느낌이 바로 옵니다.

 

 


에메랄드 그린 색상

 

이번 리뷰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역시 색상입니다.

 

에메랄드 그린.

 

게이밍 마우스에서 그린 계열 색상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잘못 만들면 너무 장난감처럼 보이거나, 책상 위에서 혼자 튀는 느낌이 강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테라 프로 에메랄드 그린은 꽤 차분한 편입니다.

 

공식 소개에서도 에메랄드 그린은 깔끔한 움직임, 정확한 판단, 조용한 자신감 같은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는데, 실제 색상도 그런 설명과 꽤 잘 맞습니다.

 

쨍한 초록색이라기보다는, 살짝 어둡고 차분한 그린입니다.

빛을 받으면 색감이 살아나고, 어두운 환경에서는 톤 다운된 느낌으로 보입니다.

 

 


그립감

 

테라 프로의 그립감은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가볍게 만든 G703 계열 에르고 쉘

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우스 후면부의 등이 높은 편이고, 손바닥 아래쪽을 확실하게 받쳐줍니다.
요즘 나오는 납작한 대칭형 마우스들과는 방향성이 완전히 다릅니다.

 

손을 마우스 위에 올렸을 때 빈 공간이 적고, 손바닥이 자연스럽게 쉘을 따라가는 느낌입니다.

 

추천 그립은

· 팜그립
· 릴렉스 클로
· 손이 큰 유저의 클로그립

정도입니다.

 

특히 팜그립에서 장점이 가장 잘 살아납니다.
손바닥이 마우스 등에 닿으면서 안정적으로 고정되고, 엄지와 약지 쪽도 무리 없이 받쳐주는 느낌입니다.

릴렉스 클로로 잡았을 때도 괜찮았습니다.

 

후면부가 손바닥을 받쳐주기 때문에 손가락에 힘을 과하게 주지 않아도 마우스가 안정적으로 따라옵니다.

반대로 핑거그립 위주의 유저라면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쉘 자체가 손에 꽉 차는 편이고, 등 높이도 있는 편이라 손끝으로만 가볍게 다루는 스타일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게임 테스트

 

테스트는 발로란트와 카운터스트라이크2 위주로 진행했습니다.

 

테라 프로는 손에 꽉 차는 에르고 쉘을 가진 마우스라, 게임 중에도 안정감이 먼저 느껴지는 편이었습니다.

특히 팜그립이나 릴렉스 클로로 잡았을 때 손바닥을 받쳐주는 느낌이 좋아서, 마우스를 크게 움직이거나 빠르게 멈출 때 손에서 따로 노는 느낌이 적었습니다.

 

가벼운 무게 덕분에 움직임 자체는 둔하지 않았고, 큰 에르고 쉘 특유의 안정감과 49g 전후의 가벼운 무게가 잘 섞인 느낌이었습니다.

 

발로란트나나 CS2처럼 플릭 후 멈추는 동작이 중요한 게임에서는 쉘이 손을 잘 잡아줘서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손끝으로 마우스를 가볍게 튕기듯 사용하는 유저보다는, 손 전체로 마우스를 감싸고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유저에게 더 잘 맞는 마우스라고 느껴졌네요


클릭감 / 휠 / 사이드 버튼

 

(사진은 제가 촬영했던 블랙모델, 에메랄드 그린은 새제품이라 분해하기가 아까워서 아쉽지만 사진은 대체하겠습니다..)

 

 

메인 버튼에는 FE 옵티컬 스위치가 사용되었습니다.

메이저에서 사용하는 옵티컨스위치와 동일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익숙한 광축의 느낌을 가지고 있습니다.

너무 팅팅거리지 않는 느낌이라 괜찮은 편이였습니다.

 

사이드 버튼은 크기가 넉넉하게 되어있으며, 좌우 클릭부의 홈도 과하게 깊지 않아서 손가락 위치를 강제로 고정한다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올려둘 수 있게 도와주는 정도입니다.

 

G703 계열을 좋아했던 분들이라면 이 큼직한 사이드 버튼에서 익숙함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네요.

저는 손이 작은 편이라면앞쪽 사이드 버튼이 살짝 멀게 느껴졌습니다만, 평균 이상의 손 크기라면 크게 불편하지 않을 듯합니다.

 

휠은 가볍게 휙휙 돌아가는 타입보다는 어느 정도 구분감이 있는 편입니다.
게임 중 무기 전환이나 점프 바인딩으로 사용할 때도 크게 불안한 느낌은 없었습니다.

 


피트와 슬라이딩

테라 프로에는 기본적으로 허니콤 패턴의 PTFE 스케이트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공식 페이지에서는 이 허니콤 패턴 스케이트가 부드러운 글라이드와 정교한 컨트롤을 제공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기본 피트는 일반적인 넓은 면적의 PTFE 피트와는 약간 다른 느낌입니다.

 

첫 움직임이 가볍고, 패드 위에서 마찰 면적이 적게 느껴지는 편입니다.

도트피트와 일반적인 PTFE 피트의 중간점이라기 보단

도트피트의 느낌이 4정도에 일반적인 피트의 느낌이 6정도 햠유된 느낌입니다.

 

다만 느린 컨트롤 성향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기본 허니콤 피트가 조금 빠르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테라 프로의 무게, 쉘 크기, 피트 조합이 꽤 잘 맞는다고 느꼈습니다

큰 에르고 쉘인데도 움직임이 둔하지 않고, 멈출 때는 손바닥으로 마우스를 잡아주는 느낌이 있어 크게 제어가 어렵지 않았습니다.

 


아쉬운 점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첫 번째는 크기입니다.

 

테라 프로는 손에 꽉 차는 에르고 쉘을 좋아하는 유저에게는 장점이 많은 마우스입니다.
하지만 손이 작은 유저나 핑거그립을 주로 사용하는 유저에게는 다소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비대칭형 마우스를 선호하지 않지만 703과 비슷한 쉐잎들은 선호하는편이라

여러가지 사이즈로 판매해줬으면 하는 느낌은 예전부터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등이 높은 편이고 후면부 볼륨도 있는 편이라, 작은 마우스를 선호하는 분들에게는 부담이 있을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RapidSync 8K 동글 미포함입니다.

테라 프로는 8K 폴링레이트를 지원하는 제품이지만, 기본 구성에는 1K 동글만 포함되어 있습니다.
8K를 사용하려면 RapidSync 8K 동글을 별도로 구매해야 합니다.

요즘 고성능 마우스 중에는 4K나 8K 동글을 기본 제공하는 제품도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확실히 아쉽습니다.

 

세 번째는 기본 피트 성향입니다.

허니콤 피트는 경쾌하고 재미있는 움직임을 보여주지만, 아주 강한 제동감을 원하는 유저에게는 조금 빠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컨트롤 성향을 선호한다면 마우스패드 조합을 조금 신경 써야 할 것 같습니다.

 


마무리

 

 

 

Teevolution Terra Pro Emerald Green은 단순히 색상만 추가된 제품이라기보다는, 테라 프로라는 마우스의 성격을 더 잘 보여주는 색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제품 자체로 보면 테라 프로는 G703 계열 쉘을 좋아했던 유저들에게 굉장히 반가운 마우스입니다.

 

손에 꽉 차는 에르고 쉘, 49g 전후의 가벼운 무게, PAW3950 Strike 센서, 좋은 코팅, 안정적인 클릭감, 웹 기반 소프트웨어까지.

“G703이 가벼워지고, 최신 센서를 달고 나왔다면 어땠을까?”

라는 질문에 꽤 가까운 답을 주는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RapidSync 8K 동글이 기본 구성품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점은 아쉽습니다.
테라 프로가 8K를 지원하는 제품인 것은 맞지만, 기본 구성만으로는 1K 사용에 그치기 때문에 8K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들은 추가 비용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그래도 1K 기준으로 사용했을 때의 완성도는 충분히 좋았습니다.

쉘, 무게, 코팅, 클릭감, 피트 조합 모두 전체적으로 균형이 잘 잡혀 있고, 특히 손에 꽉 차는 에르고 마우스를 좋아하는 유저라면 만족도가 높을 제품입니다.

 

손이 작거나 핑거그립 위주의 유저라면 신중하게 고민해보시는 것이 좋고,
팜그립이나 릴렉스 클로를 사용하며 G703 계열의 그립감을 좋아했던 분들이라면 꽤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이번 에메랄드 그린 색상은 실물이 더 좋은 편이라,

 

기존 블랙/화이트가 조금 심심하게 느껴졌던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색상입니다.

리뷰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3줄 요약

· G703 계열 감성을 현대적으로 가볍게 만든 49g급 에르고 마우스
· 에메랄드 그린 색상은 과하지 않고 차분한 포인트 컬러라 만족감이 높음
· RapidSync 8K 동글은 기본 미포함이라 8K 사용자는 별도 구매 필요